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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룰루, 신들의 바위에 깃든 전설
2004년에 개봉한 영화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에서 울룰루는 주인공들의 사랑과 그리움이 교차하는 장소로 등장합니다.
주인공 사쿠는 첫사랑 아키와 함께한 과거를 떠올리며 괴로워하는 청년입니다. 어린 시절 밝고 사랑스러운 아키와 깊은 사랑에 빠졌지만 아키는 불치병에 걸려 세상을 떠나고 맙니다. 아키는 생전에 호주의 울룰루에 가고 싶다라는 꿈을 꾸었지만 병 때문에 이루지 못했죠. 이후 사쿠는 성인이 되어 아키와의 추억을 떠올리며 그녀의 미완의 꿈을 이루기 위해 홀로 울룰루로 향합니다.
이 영화 이후 제 머리 속에 울룰루는 사랑의 기억과 이별, 치유의 낭만적인 장소로 각인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우연한 기회에 뜻하지 않게 울룰루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호주 시드니에서도 비행기로 3시간 반이나 걸리는 그곳에, 호주에서도 가장 거칠고 광활한 대자연이 펼쳐진 오지 중에서도 생오지의 땅에 그 바위가 있었습니다.
호주의 붉은 대지 한가운데, 마치 신이 빚어놓은 거대한 바위 하나가 우뚝 솟아 있습니다. 낮에는 붉게 타오르고, 황혼이 오면 보랏빛으로 물드는 이 신비로운 바위는 바로 울룰루(Uluru). 원주민인 아난구(Anangu)족이 신성하게 여기는 땅이자, 수천 년 동안 내려온 전설이 깃든 곳입니다.
아난구족은 울룰루가 단순한 바위가 아니라, 조상의 영혼이 깃든 ‘살아 있는 존재’라고 믿습니다. 바위에 남은 선과 구멍 하나하나가 그들의 이야기와 연결되어 있으며, 허락 없이 만지거나 오르는 것은 신성 모독이라고 하죠.
지금도 울룰루 주변을 걷다 보면 바위의 색이 변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마치 신들이 여전히 숨 쉬고 있는 것처럼요.
이곳에서 태양이 지던 순간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비가 오락가락하다가 무지개가 걸렸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하더니, 어느새 붉게 타오르다 주홍빛으로 물들고 이윽고 검게 가라앉는 그 장엄한 색의 변화에 한시도 눈을 뗄 수가 없었습니다.
새벽 4-5시에 시작되는 일정, 40도가 넘는 살을 태울 듯한 더위, 끊임없이 눈코입을 파고 들던 부시 플라이, 와이파이는 커녕 전화조차 터지지 않는 고립감.
인솔자로서 가장 힘겨웠던 여행이었지만, 그 모든 순간을 뛰어넘어 가슴에 남은 건 붉게 타오르던 울룰루의 모습입니다.
호주의 대자연을 깊이 경험할 수 있는 필수 투어는 포함.
여행자 한분 한분이 여행지에서 각자 본인의 속도대로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구성.
자유식과 자유시간을 적극 활용하여 여행의 유연성을 높임.
단체의 편리한 여행방식과 개인의 자유로운 일정을 모두 고려한 합리적인 세미패키지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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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풍배낭팩] 인생의 절정에서, 호주14일
출발일 10/29, 11/24, 12/30
상품가 64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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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의 : 소풍투어 032 427 7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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